[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바이낸스 결제 서비스가 210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이 실물 경제 결제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이를 크립토의 ‘상용화 전환점’으로 평가한다.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디지털자산 결제 구조도 빠르게 안정화되는 흐름이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2100만개 이상의 가맹점이 이미 바이낸스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며 “디지털자산은 글로벌 상거래의 표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 약 2000만 가맹점에서 수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낸스페이는 가스비 없이 송금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결제 시 다양한 디지털자산을 선택하거나 우선 결제 자산을 설정할 수 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엑스알피(XRP) 등 400종 이상의 디지털자산을 지원한다.
결제 구조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기업과 소비자 간 결제의 98% 이상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뤄졌다고 비트코인닷컴은 전했다. 가격 변동성이 낮은 자산이 실물 결제에 적합하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바이낸스페이는 쇼핑, 여행,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한 자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활용성을 확대하고 있다. 여러 지갑 잔액을 통합해 결제를 처리하는 기능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환불 역시 가맹점이 수용한 동일 디지털자산으로 이뤄져 결제 일관성을 유지한다. 이는 국경 간 결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무국경 결제’라는 디지털자산의 특징을 강화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확장은 디지털자산이 투자 자산을 넘어 실제 경제 활동에 깊이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가맹점 확대가 거래량 증가와 장기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바이낸스페이는 글로벌 인증 사용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개인 간 송금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소비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자산 결제는 규제 명확화 흐름과 맞물리며 금융 인프라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