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크립토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가 내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감기 효과와 금리 사이클, 제도권 자금 유입이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비트와이즈는 17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내년 크립토 시장과 관련한 10가지 전망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기존의 4년 주기 패턴을 깨고 2026년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예측이 포함됐다.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배경으로 반감기 이후 공급 구조 변화, 금리 사이클, 과거보다 약해진 크립토 호황·침체 반복 구조를 꼽았다. 여기에 시티은행,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메릴린치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자금 배분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내년 온체인 개발 활동이 가속화되고, 규제 친화적 환경이 이어질 경우 기업들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도입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추가로 낮아질 수 있으며, 이미 일부 전통 기술주보다 변동성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에 대해서도 강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비트와이즈는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크립토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통과될 경우, 이더리움과 솔라나 역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내년 중 본격적인 심의가 예정돼 있지만, 실제 통과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비트와이즈는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를 장기적 메가트렌드로 지목했다.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과 솔라나 생태계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두 네트워크는 결제, 디파이, 실물자산 토큰화 등 핵심 영역에서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사는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경우,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그 성장의 중심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