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일 급락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영향력 있는 트레이더와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 단기 바닥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급격히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팔로워 89만명을 거느린 디지털자산 트레이더 펜토시(Pentoshi)는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 7만~7만5000달러 구간은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소규모로 첫 매수 주문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간 관망 기조를 유지해 온 그가 다시 시장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거치며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다. 단기 급락 이후 추가 하락 가능성과 함께 중장기 매수 기회를 둘러싼 논의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펜토시가 언급한 가격대는 고점 대비 조정 폭이 누적된 구간으로, 기술적 관점에서 분할 매수 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영역으로 거론돼 왔다.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도 최근 조정을 보다 긴 시계열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코베이시 레터는 “역사적으로 모든 암호화폐 급락은 당시에는 ‘크립토의 끝’처럼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미한 조정으로 남았다”며 “2025~2026년 약세장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코베이시 레터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과거 마운트곡스 사태, ICO 버블 붕괴, 팬데믹 충격, FTX 파산 국면에서도 40~80%에 달하는 급락을 겪었지만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왔다. 최근 조정 역시 이러한 변동성 패턴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즉각적인 추세 전환 신호로 해석하는 데에는 신중한 분위기가 우세하다. 펜토시 역시 ‘소규모 매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격적인 포지션 전환에는 선을 그었다. 현재로서는 일부 전문 트레이더들이 점진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