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지캐시(Zcash·ZEC) 공식 지갑 자시(Zashi)를 개발해온 일렉트릭코인컴퍼니(ECC) 출신 개발진이 신규 스타트업 ‘캐시지(cashZ)’를 출범한다. 지캐시 프로토콜 자체는 이번 조직 재편과 무관하게 그대로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ECC를 이끌었던 조시 스위하트는 지캐시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한 새로운 스타트업 캐시지를 설립하고, 자시 코드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신규 지갑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갑의 작업명 역시 ‘캐시지’다.
스위하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지캐시를 수십억 명의 사용자로 확장해야 한다”며 “스타트업은 확장할 수 있지만 비영리 조직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비영리 조직의 거버넌스 구조가 소비자용 제품 개발 속도를 늦춘다며, 새 법인 설립이 지캐시 대중화를 위한 가장 빠른 경로라고 설명했다.
We are all in on Zcash.
We need to scale Zcash to billions of users.
Startups can scale, but nonprofits can’t.
That’s why we created a new Zcash startup.https://t.co/ZurjfTxnPi pic.twitter.com/ksnwLewpPp— Josh Swihart ???? (@jswihart) January 8, 2026
이번 발표는 지캐시를 지원하고 ECC의 활동을 감독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 부트스트랩과의 공개적인 갈등 이후 나왔다. 양측의 충돌은 자시 지갑의 통제권과 조직 재편 방향을 둘러싸고 불거졌다. ECC 측은 현 체제에서 팀이 조직에서 밀려났다고 주장했지만, 부트스트랩은 비영리 법인의 법적·신의성실 의무로 인해 선택에 제약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스위하트는 지캐시 프로토콜과 네트워크는 이번 갈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동일한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기업 구조 아래에서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다만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캐시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고, 변동성은 프라이버시 코인 전반으로 확산됐다. 업계에서는 신규 지갑 출시가 개발 속도를 끌어올릴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시각 9일 오후 7시45분 기준 지캐시는 지난 24시간 동안 7.49% 오른 433.59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최근 7일 기준으로는 14.9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