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일본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BTC)이 장기간 이어진 횡보 국면을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는 일본 엔화 약세와 국채 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을 지적하며, 연준이 일본 금융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 공급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헤이즈는 일본이 엔화 가치 하락과 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이중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본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일본 국채를 매수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금융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일본은행이나 연준이 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연준이 달러를 발행해 엔화를 매수하고, 이를 통해 일본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확대되고 글로벌 달러 유동성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헤이즈는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을 투자 심리보다 통화량 변화의 결과로 해석했다. 달러 유동성이 늘어나면 명목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비트코인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는 일본 금융시장 불안과 이에 따른 중앙은행 개입이 비트코인의 박스권 흐름을 깨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분석이 아직 가설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연준의 개입 여부는 연준 주간 대차대조표에서 외화표시 자산 항목이 증가하는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투자 비중을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다.